장현유 교수의 이색버섯 이야기 (40)인류 역사와 함께한 말굽버섯
말굽버섯은 버섯의 형태가 마치 말의 발굽을 닮았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상황버섯이나 차가버섯과 혼돈되기도 하지만 갓 표면이 반들반들하고 딱딱한 겉껍데기(각피)가 있는 것이 다르다. 또한 말굽버섯은 회색과 갈색 내지 자흑색을 띠며 동그란 고리 능선이 있고 갓의 주변이 두루뭉술하게 무딘 특성이 있다.
말굽버섯은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자작나무 등의 활엽수 몸통 위에서 주로 자란다. 채취시기는 여름과 가을철로 햇볕에 말려 주로 약용한다. 주요 성분은 다당류, 포멘타리올(fomentariol), 포멘타릭산(fomantaric acid) 및 사포닌 등으로 어린아이들이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와 식도암, 위암, 자궁암 등에 효능이 있다. 먹는 방법은 하루에 12~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말굽버섯 중에서도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것을 최상품으로 취급하는데 그 이유는 자작나무 자체만으로도 기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작나무 껍질은 한의학과 민간에서는 백화피(白樺皮), 화피(樺皮) 등으로 부르며 황달·설사·신장염·폐결핵·위염·각종 용종치료에 이용된다.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상처에 뜸을 뜨는 데 말굽버섯을 사용했으며 지혈과 염증치료에도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기원전 8000년 중석기시대 유적에서 말굽버섯이 발굴됨으로써 말굽버섯은 버섯 가운데 가장 오래된 버섯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버섯은 성냥이 발명되기 전까지 부싯돌 밥으로 사용해온 것은 물론 한번 불이 붙으면 꺼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전 불을 보관하거나 불을 이동할 때 또는 불쏘시개용으로 사용했다. 1991년 알프스산에서 5300년 전 빙하 석기시대의 인간으로 추측되는 냉동인간의 미라가 발견됐다. 그 미라의 주머니에서 말린 말굽버섯이 나왔는데 이 버섯을 차로 달여 먹거나 부싯돌 밥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가루를 내어 지혈제로 사용해온 것으로 추정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냉동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불을 만들기 위하여 이 버섯을 부싯돌 밥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말굽버섯은 효능·효과가 어느 버섯 못지않게 뛰어나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한 버섯으로 제대로 홍보가 된다면 약용버섯으로서 각광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자연산 말굽버섯을 채취해 이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국내에서 대량 인공재배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031-229-5010.
한국농업대학 특용작물학과 교수

상황버섯이나 차가버섯과 혼돈되기도 하지만 갓 표면이 반들반들하고 딱딱한 겉껍데기(각피)가 있는 것이 다르다. 또한 말굽버섯은 회색과 갈색 내지 자흑색을 띠며 동그란 고리 능선이 있고 갓의 주변이 두루뭉술하게 무딘 특성이 있다.
말굽버섯은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자작나무 등의 활엽수 몸통 위에서 주로 자란다. 채취시기는 여름과 가을철로 햇볕에 말려 주로 약용한다. 주요 성분은 다당류, 포멘타리올(fomentariol), 포멘타릭산(fomantaric acid) 및 사포닌 등으로 어린아이들이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와 식도암, 위암, 자궁암 등에 효능이 있다. 먹는 방법은 하루에 12~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말굽버섯 중에서도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것을 최상품으로 취급하는데 그 이유는 자작나무 자체만으로도 기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작나무 껍질은 한의학과 민간에서는 백화피(白樺皮), 화피(樺皮) 등으로 부르며 황달·설사·신장염·폐결핵·위염·각종 용종치료에 이용된다.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상처에 뜸을 뜨는 데 말굽버섯을 사용했으며 지혈과 염증치료에도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기원전 8000년 중석기시대 유적에서 말굽버섯이 발굴됨으로써 말굽버섯은 버섯 가운데 가장 오래된 버섯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버섯은 성냥이 발명되기 전까지 부싯돌 밥으로 사용해온 것은 물론 한번 불이 붙으면 꺼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전 불을 보관하거나 불을 이동할 때 또는 불쏘시개용으로 사용했다. 1991년 알프스산에서 5300년 전 빙하 석기시대의 인간으로 추측되는 냉동인간의 미라가 발견됐다. 그 미라의 주머니에서 말린 말굽버섯이 나왔는데 이 버섯을 차로 달여 먹거나 부싯돌 밥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가루를 내어 지혈제로 사용해온 것으로 추정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냉동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불을 만들기 위하여 이 버섯을 부싯돌 밥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말굽버섯은 효능·효과가 어느 버섯 못지않게 뛰어나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한 버섯으로 제대로 홍보가 된다면 약용버섯으로서 각광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자연산 말굽버섯을 채취해 이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국내에서 대량 인공재배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031-229-5010.
한국농업대학 특용작물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