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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 at | 2010/11/22 17:20 | by .
신경성 위장병의 한방치료
신경성 위장병의 한방치료
수년째 내원하고 있는 한 여학생은 시험 전날마다 배가 아파서 한의원을 찾는다. 그때마다 침으로 간단히 치료를 받아오다가 수능시험을 마치고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았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증상은 있지만 별다른 기질적 이상을 찾을 수 없는 위장병을 흔히 신경성 위장병이라 말한다.
위장병의 30~40%가 신경성..
기능성 위장 질환으로도 표현되는 이러한 질환은 원인과 기전이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므로 환자의 치료나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통상 소화기 계통의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30~40%정도가 신경성 위장병에 해당된다고 한다.
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
흔히 “체(滯)했다”라고 하는 표현은 신경성 위장병의 대표적인 증세다. 그러나 실제로 위장에 음식물이 정체된 경우는 드물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의 운동성 저하 상태나 위의 염증으로 음식물로 인한 자극을 느끼는 상태를 마치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느끼는 것이다.
요즘 목(인후부와 식도상부)에 뭔가 낀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실제 이물질이 끼어있는 것은 아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매핵기(梅核氣)’란 증후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대부분 위산 역류나 스트레스로 인후부와 식도 상부근육의 긴장감이 고조된 경우다.
신경성 위장 질환의 증상은 복부 팽만감, 속쓰림, 트림, 구역감, 복통 등의 소화기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아울러 이러한 환자에게는 신경과민이나 불안감,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와 두통, 어지러움, 손발의 저림 등의 증세도 같이 관찰된다.
신경성 위장 질환의 진단의 핵심은 위나 식도의 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암이나 식도암, 담도계통 등 중요 질환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신경성 위장질환도 초기에 치료해야..
신경성 질환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신경성 위장질환도 식도나 위 십이지장, 대장의 궤양으로 진행되기도 하므로 초기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만약 치료를 게을리 하고 자극성 식품을 먹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계속하면 궤양부위가 깊어져 신경을 자극하여 심한 통증을 느끼게 단계인 위경련까지 온다.
또, 대장기능이 예민해져 음식물을 먹은 직후 변의를 느끼거나 변비와 설사가 교대 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신경성 위장 질환의 범주에 속한다.
위장병은 한방치료가 효과적..
위장병의 치료에 있어 한약의 효과는 탁월하다. 수 천년동안 동북아시아 사람들이 어렵게 살아온 탓에 위장 질환이 많았고, 여기에 대응해서 풍부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개발되어온 덕분이다.
치료에 있어서 위장의 정체된 기혈을 소통시키고 원기를 보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처방을 주로 쓴다. 더불어 염증 및 궤양에 효과적인 ‘가미 오패산(加味 烏貝散)’ 같은 한약을 투여하기도 한다.
위장에 습(濕)한 기운이 위장에 오래 머물면 노폐물인 담(痰)을 형성하고 전신에 불편한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습과 담을 제거하는 처방도 많이 쓴다. 더불어 침, 뜸으로 기혈의 순환을 조정하고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위장을 편안하게 유도한다.
환자의 식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담배, 커피, 콜라, 알코올 등과 너무 맵고 쓰거나 단 음식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식후 30분 동안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소화에 유리하다.
윤성중 한의학박사(경희장수한의원, 강남구 일원동 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