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는 노루궁뎅이버섯
영지, 아가리쿠스, 메시마코브 등과 같이 버섯이 지닌 신비한 효능은 자주 세간의 관심거리가 되곤 한다.
그 중에서도 '노루궁뎅이버섯'은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이기도 한 치매증,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몇 년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버섯이다.
한방과 중국요리의 재료로 진귀한 대접을 받아온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은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산호침버섯과에 속하며 학명은 'Hericium erinaceum'이라 한다.
일본 명칭은 '야마부시다케'라 하는데, '야마부시'란 산과 들을 돌아 다니며 수행을 하는 수도승을 뜻하는 표현으로 버섯의 모양이 야마부시가 입고 있는 장삼 위에 걸친 가사에 달린 술장식과 아주 많이 비슷하다 하여 다이쇼(大正)시대 식물학자로 유명한 시라이 미쓰타로씨가 명명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후두고(猴頭菇)라 불리며 곰 발바닥, 해삼, 상어지느러미와 함께 중국 4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고 예로부터 한방에 쓰이는 묘약으로 귀중히 다루어져 왔으며 한방약선요리나 궁중요리에 이용된다.
노루궁뎅이버섯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베타글루칸과 식이성 섬유가 풍부하고 이밖에도 다양한 비타민, 아미노산, 무기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로써 노루궁뎅이버섯이 건강식품으로 상담히 뛰어난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5년 전에 중국에 갔을 당시 노루궁뎅이버섯의 생산량이 엄청나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노루궁뎅이버섯이 위에 좋은 식품이라 전해져 내려왔다고 합니다. 임상결과를 보아도 위궤양이나 위암 등에 분명 효력이 있더군요. 이밖에도 노루궁뎅이버섯은 제 연구를 통하여 알게 된 바와 같이 치매와 암, 그리고 정장작용과 발모기능 등에 효과적입니다.
<시즈오카대학교 농학부 응용생물화학과 교수 가와기시 히로카즈>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치매증 개선에 유효한 성분이 발견된다.
근래 들어 노루궁뎅이버섯이 아가리쿠스버섯의 효능을 뛰어넘는 약용버섯일지 모른다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데에는 비단 항종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글쿠칸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실은 시즈오카대학교 가와기시 히로카즈 교수가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치매증과 알츠항머병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유효성분을 발견하였다. 이들 성분에 뇌 신경세포의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는 NGF(신경세포증신인자)를 증가 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리고 자실체에서 발견된 특정 성분을 '헤리세논(hericenone)',균자체에서 발견된 특정 성분을 '에리나신(erinacine)'이라 이름 지었다.
1991년 발표 당시, NGF의 합성을 촉진하는 물질이 동물 이외의 천연성분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도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때문에 치매증,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더욱 '치매증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고조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임상실험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입원중인 고령 환자50명을 대상으로 말린 노루궁뎅이버섯을 매일 아침 5g씩 된장국에 첨가하여 6개월간 복용도록 한 결과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가와기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노루궁뎅이버섯은 뇌혈관성 치매인 경우와 알츠하이머병 치매인 경우 모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근래 들어 노루궁뎅이버섯의 인공재배가 성공을 거두어 일부 가공하지 않은 노루궁뎅이버섯이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쉽게 물러버리는 버섯의 성질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일반적으로는 건조시키거나 가공한 건강보조식품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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