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되살아나고, 원래의 남편으로 되돌려 준 야마부시다케(노루궁뎅이버섯)

기억력이 되살아나고, 원래의 남편으로 되돌려 준 야마부시다케(노루궁뎅이버섯)

겐키치씨에게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85세 생일을 지날 무렵의 일이다.
안경을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해 낼 수가 없고, 돈지갑을 어디에 두었는지 알 수 없게 되는 바람에
대소동을 벌인다. 저녁이 되면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이 귀가 했느냐고 묻는다.

"오늘은 출장 나갔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아요." 하고 아내인 후미코씨가 대답하면, 일단은 "그래?"하고
끄덕거리지만, 30분만 지나면 "아직도 안 왔어?" 하고 묻는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다시 똑같은 질문.
그러다가 저녁을 먹고 나서 TV를 보다가 "우리 저녁밥을 먹었던가?" 같은 엉뚱한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대학병원으로 가보니, 알츠하이머형 치매증의 초기 증상이라는 진단.
근처에는 역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노인이 한 분이 있는데, 그 사람은 아들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병이 진행되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냄비를 들고 온 동네를 헤매기도 하는 처지다.

"저렇게 되면 큰일이지!"
속을 끓이고 있던 후미코시, 문득 동네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지는 버섯이 있다" 는 이야기를 하던 것을
생각해 내었다. 그것이 야마부시버섯(한국명: 노루궁뎅이버섯)이었다.

후미코씨는 찻잔에 건조 야마부시버섯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잠시 놓아두었다가 켄키치씨에게 마시게 했다.
아침과 저녁에 한 잔씩, 그리고 달이고 나서 남은 야마부시버섯은 먹게 했다.

"기억력이 되살아나고, 원래의 남편으로 되돌아왔구나 하고 느낀 것은 3, 4개월이 지날 무렵이었을까요.
야마부시버섯은 잘 듣습니다. 머리에 좋아요. 여기를 좀 보아주세요."
후미코씨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겐키치씨의 머리 꼭대기에는 좀 엉성하기는 하지만 검은 머리털이 나 있었다.
"90이 훨씬 지났는데, 번들번들하던 머리에 머리카락이 나 있는 거에요. 대한한 버섯이지요."


<네이버 노루궁둥이버섯 카페>

2010/11/04 11:15 2010/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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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 후기 제공<한국마시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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